↑ 올해 2월 입주한 4000가구 대단지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전경. 정부의 실거주 강화 규제에 따라 신축 단지가 들어설 때 전월세 매물이 넘치는 `입주장`현상은 옛말이 됐다. [사진 제공 = 현대건설] |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은 전월세 거래량이 812가구에 불과했다. 전체 가구 중 80%는 집주인이 거주하는 셈이다.
서울 양천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3월 입주한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도 299건에 불과해 90%는 최초 분양 받은 사람이 살고 있다.
입주시기 전세 매물이 동나는 현상은 비단 서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 2월 김포 고촌읍에 입주한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1872가구)'는 전월세 비중이 2.7%에 불과해 100가구 중 3가구만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7월 입주에 들어간 '한강메르토자이 2단지(2456가구)'는 아직까지 전월세 거래가 '제로'다.
↑ 주요 아파트 자가 점유율 [자료 제공 = 더피알] |
자가점유율이 높아진 이유에는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조건에 2년 거주 및 보유조건이 강화된 점이 꼽힌다. 또한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6개월 내 전입을 의무화히면서 전세금으로 주택 구매 비용을 충당하는 갭투자를 사실상 원천봉쇄한 점도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자가 점유 추세가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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