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모스타트가 치료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대웅제약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분 현재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1만8000원(15.38%)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일성신약 역시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날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췌장질환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을 처방한 결과, 치료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이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지난 8~9월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성분명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칼레트라정은 에이즈(HIV) 치료제로,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도 활용 중이다.
호이스타정 복용군과 대조군의 비교 분석은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사용했다. CRP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져 혈류로 분비되는 물질이다. 염증 정도가 심할수록 CRP 수치가 높다. 이 수치는 폐렴 등 인체 내 염증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를 판단할 수 있다.
호이스타정 복용군 7명은 입원 당시 모두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지만, 6명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다. 반면 칼레트라정 복
이밖에 일성신약, 명문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카모스타트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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