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10일(14: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웨일인베스트먼트가 1500억원을 투자해 수원여객과 경기권 소형버스회사 여러곳을 동시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정상화에 나선다. 라임자산운용 관련 문제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유동성위기 등으로 M&A(인수합병)시장에 나온 수원여객은 웨일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여러곳의 버스계열사를 거느린 전문 운송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알펜루트자산운용으로부터 수원여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소형 버스회사 여러곳을 추가로 매입하는 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여객의 가치만 800억원으로 추산되면 관련 소형 버스회사를 합쳐 인수합병 딜에는 약 1500억원 가량이 투자될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수원여객 뿐만 아니라 운송업체 여러곳을 추가로 인수해 수원여객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 관련 딜이 클로징 될 것으로 보이며, 수원여객은 다른 버스계열사를 볼트온(Bolt-On) 함에 따라 보다 큰 운송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볼트온은 기업이 유사업종 회사를 추가로 인수해 중복되는 비용을 줄이고 시장점유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업 간 시너지·효율성 증대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540여대의 버스를 보유한 수원여객은 수원지역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전국 시내버스 시장점유율은 4위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11억원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수원여객 매각에 따라 환매중단펀드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