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지난 9일 삼성중공업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화물창에 쓰이는 초저온 보랭자재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299억원 규모로 지난해 한국카본 매출액(2734억원)의 약 47%에 해당하는 액수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과 선주들의 선박 수주 상담을 보면 대부분 LNG 추진 사양을 기본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실적에서 LNG선박을 포함한 LNG추진선의 수주 비중은 45%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NG선박과 LNG추진선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한국카본의 내년 실적 전망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국내 조선소들의 합계 LNG선 인도량은 52척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카본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4% 증가할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국카본이 매출액 4187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할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기관투자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0.86% 오른 2770.06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0.73% 오른 928.44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