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올랐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했습니다.
버블세븐이 아닌 지역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불리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 상반기에 크게 올랐습니다.
7개 지역의 평균 상승률은 3.33%로, 강북의 대표적인 지역인 노원, 도봉, 강북구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버블세븐 지역 중에서도 서울 지역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재건축 규제완화와 금리 인하 등으로 송파구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 서초, 양천구 모두 3% 이상 상승했지만, 분당과 용인, 평촌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특히 목동이 속해 있는 양천구는 강남 대체 지역으로 부각되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가 보류되면서 강남 입성을 노렸던 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아들면서 3.3㎡당 가격이 최고점의 90% 수준인 1천9백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올 상반기에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 양천구 목동의 학군수요 지역,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버블 세븐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수도권 버블세븐으로 회복세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버블세븐 지역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특히 강남 3구보다는 정부의 규제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양천구나 분당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실물 경기 회복이 더디거나 금리가 오를 경우 한차례 조정을 받거나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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