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현대중공업지주였다. 추정치만 6.47%에 달해 232개사 중 유일하게 6%대를 기록했다. 그 밖에는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들이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5.91%)뿐 아니라 JB금융지주(5.76%) BNK금융지주(5.74%) 기업은행(5.65%) DGB금융지주(5.38%) 우리금융지주(5.38%)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증권(5.24%) 메리츠증권(5%) NH투자증권(4.92%) 등의 추정 배당수익률이 높았다. 롯데푸드(5.31%)와 KT&G(5.30%)는 비금융주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두드러질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사업연도 배당금을 받길 원하는 투자자는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금은 이듬해 1분기께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전문가들은 배당락일 이후 주가 하락 가능성에 유의하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배당락이란 주주에게서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배당락일은 12월 29일인데, 배당락 이후 상승 재료가 마땅치 않으면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 간 차이는 평균 1.07% 정도"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실질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게 주식 보유 대비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2월 만기 이후부터 셋째 주 사이에 배당주를 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실시 규모도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