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은 KB금융지주가 생명보험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푸르덴셜과 KB생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이다. KB금융은 지난해에도 LIG에서 인수한 KB손보에 대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16일까지 1976년 이전 출생 직원 또는 만 2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 같은 형태의 희망퇴직은 푸르덴셜 설립 이후 처음이다. 희망퇴직 조건도 나쁘지 않다. 근속 20년 이상이면 월 기본급 대비 36개월치, 10년 미만도 27개월치를 특별위로금으로 준다. 재취업 지원금도 3000만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은 설립 이래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그동안 경영에 부담이 됐던 고참급 인력을 사전에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생명은 지난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966~1976년에 태어난 정규직 직원 중에서 합의퇴직신청자가 대상이다.
푸르덴셜과 KB생명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