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지난해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동시에 올해 연간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1220억원)의 약 10배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20년간 꾸준히 선보인 수준 높은 제품들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1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약 2조원 수준이다. 또한 서울 송파구 생산 시설 외에도 내년 상반기 하남 지역에 5개의 새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세를 키우겠다는 포부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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