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는 LG상사가 신설지주회사의 핵심 자회사가 되면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4일 LG상사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무려 73.68%나 상향 조정했다.
LG는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13개 자회사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회사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는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하고 LG상사 산하 판토스 등을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상사와 물류 부문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는 LG상사가 신설지주의 주력 자회사가 되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등을 활용해 LG신설지주가 LG상사 지분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면서 LG신설지주의 밸류업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LG상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