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만명이 1순위 청약자로 몰려 화제가 된 과천 지정타 단지 중 만점 통장이 등장해 화제가 된 S4블록의 공사 현장 전경 [매경DB] |
15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까지 전국에서 1순위 청약자수가 10만명 이상인 지역(시군구 기준)은 경기도 4곳, 부산 1곳, 인천 3곳, 대구 1곳 등 총 9곳이었다. 청약자 규모로 보면, 경기도 과천이 55만12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하남시(21만9704명), 부산광역시 연제구(21만6131명) 순이었다.
10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지역은 지난 2018년 4곳, 2019년 5곳에 불과했으나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9곳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과천은 '로또 아파트'로 불린 지식정보타운 인기에 힘입어 5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1순위 신청을 했다. 특히 초유의 인원이 몰린 만큼 청약 커트라인도 매우 높았다. 과천 지정타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서는 만점 통장(84점)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도 20만명 이상이 몰린 경기도 하남과 부산 연제구는 각각 감일지구, 거제2구역(레이카운티) 인기의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택 값 고공행진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심리적인 압박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청약 행렬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청약 광풍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청약을 받은 고양 덕양지구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평균 65대 1, 최고 8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8개 민간분양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193가구 모집에 총 1만2502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64.72대 1로 마감됐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치솟으면서 저렴하게 주택이 공급되는 청약을 통해 주택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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