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사모펀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안성Q(안성Q)' 매각 절차를 22일 마무리했다.
매각가는 1400억여 원으로 2013년 10월 투입한 투자금액 730억원 대비 두 배에 가깝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레저 종목인 데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골프장이 또 한 차례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안성Q 매각을 위한 딜이 잔금 납입을 완료한 뒤 최종적으로 클로징됐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파트너스 지분 81%, 골프존 지분 19%다. 매각가는 1404억원이며 인수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18년과 지난해 두 차례 자본 구조 재조정(리캡)을 통해 1차로 회수한 바 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순투자금액 600억원만 놓고 봤을 때 이번 딜의 내부수익률은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안성Q는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시작했다. 회원권 분양 실패로 자금난에 빠진 운영회사 태양시티건설이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안성Q는 매물로 나왔다. 골프장으로는 처음으로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가 결정된 사례이기도 하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7년간 안성Q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해 영업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고 주변 기숙사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골프장 시설을 확충했다. 골프존카운티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IT 시스템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안성Q의 영업실적은 2013년 매출 50억원, 영업손실 1100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115억원, 40억원으로 개선됐다. 올해는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파산이나 회생, 경영권 분쟁 등 특수상황에 놓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