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무려 39P나 급락하면서 1,36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도 15P나 떨어져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미국발 악재가 우리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세계은행의 비관적인 경제전망 소식에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9포인트 떨어진 1,360으로 마감했습니다.
두 달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개인이 4천3백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2천2백억 원을 팔았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를 앞세워 2천5백억 원 이상 주식을 팔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과 건설업, 금융업종 등이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습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1%, 3% 이상 떨어졌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도 3~4% 안팎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인 약세 흐름 속에서도 한미파슨스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충격이 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5포인트 내린 498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와 동서만이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CJ인터넷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7% 넘게 급락했고, 에이스하이텍은 장 막판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지수는 2% 이상 급락했고 중국 종합상해지수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국내외 주가 하락에 급등하며 어제보다 16원 30전 오른 1,290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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