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지난 2014년 설정한 'KB메자닌사모펀드 제2호(KB메자닌 2호)'가 성공적으로 청산됐다고 23일 밝혔다.
메자닌 2호펀드는 약정규모 2700억원으로 5개 국내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수익자로 참여했다. 정산된 최종 수익률은 연 14.5% 수준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 전환사채와 일부 기업의 프리IPO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이 높은 성과의 배경이 됐다. 특히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시장불안이 확산되면서 비상장 기업의 메자닌 자산을 현금화 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KB자산운용이 메자닌 투자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
김원태 KB자산운용 기업투자본부 상무는 "메자닌 2호의 투자기간 동안 시장금리나 주가수준이 메자닌 투자에 불리하게 조성되어 투자처 선정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다양한 딜을 통해 카카오와 같은 성장산업의 1등 기업에 투자한 것이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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