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로 시중은행 예·적금 이자가 0%대로 쥐꼬리만 해지자 은행·저축은행 등에서 내놓은 고금리 특판예금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동자금이 갈 곳을 잃자 사람들이 이런 특판에 빨리 가입하면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매진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이 내놓은 특판 상품 5000좌가 일주일도 안 돼 완판됐다. 이 상품은 하나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월 20만원 한도지만 초저금리 시대에 조건 없이 5% 이자를 받을 수 있던 게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나저축은행은 당초 판매 기간을 내년 1월 15일까지로 잡았지만 올해가 가기도 전에 판매가 끝났다.
추첨을 통해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도 순식간에 동났다. 케이뱅크는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최대 연 20% 금리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했는데 입소문이 나 하루 만에 1만계좌가 모두 매진됐다. 이 상품은 1만명 중 100명에게 연 20%, 300명에게 15% 등 추첨식 형태로 금리를 지급했지만 연 20% 금리라는 말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0월 자사 모바일 뱅킹 앱 '올원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올원Five적금'을 내놨는데 이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NH농협은행은 추첨을 통해 4000명에게 연 5% 이자를 주는 적
간편결제 행사에도 사람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주 자사 앱을 통해 편의점에서 2000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캐시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소식에 행사일 네이버페이 편의점 결제 금액이 이전보다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