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에 비해 3.03% 오른 9만18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5.7% 오르며 장중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4% 오르며 올해 들어서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승세는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스위트홈은 공개 이후 글로벌 일일 랭킹 4위, 56개 국가 톱10, 10개국 1위(26일 기준) 등 기록을 세우며 인기몰이 중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아시아 지역에선 한국 작품이 대부분 상위권이지만, 미주와 유럽권에서도 상위에 기록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스위트홈 흥행으로 단기적으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의 핵심 경쟁력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재부각시키며 전망을 밝게 했다고 본다. 스위트홈 회당 제작비는 30억원(10부작)으로 마진율이 20%대로 추정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스위트홈이 360억원의 판매 매출과 6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한 증권사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콘텐츠의 부진했던 시청률과 '아스달연대기' 이후 대작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스위트홈으로 콘텐츠 강자 입지를 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대표 콘텐츠 제작 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다양한 OTT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