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보다 5.71% 오른 222.00홍콩달러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앞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222.36달러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최근 주가 폭락을 저점으로 인식한 단기 매수세가 따라붙었다는 점과 더불어 △28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지난 24~28일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3거래일 동안 15.46% 급락했고 뉴욕증시에서는 13.20% 떨어진 바 있다. 이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24일 온라인 성명을 내고 알리바바에 대한 강도 높은 반(反)독점 조사 착수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27일 중국 금융 규제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경영진에게 "근본 사업(결제 서비스)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한 데 따른 투자 반응이다.
다만 28일 뉴욕증시 개장 전 알리바바가 "2022년까지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60억달러에서 100억달러(약 11조원)로 40억달러 늘
투자업계는 '차이나 리스크'에 주목한다. 미국 투자사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티안 연구원은 28일 알리바바 목표 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285달러로 낮췄다. 중국 특유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내년에 직접규제 조치가 더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