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신년기획 REbuild 자본시장 ③ ◆
ESG 채권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특히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그린본드에 대한 초과 수요로 일반 채권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되는 '그린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 발행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다. 또한 기업에서 조달된 자금을 환경 보존, 사회적 이익 등을 위한 활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미리 방향을 정해놓는다는 점에서 돈에 꼬리표를 붙이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채권 포트폴리오에 ESG 전략을 적용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ESG 채권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SG 채권 상장 잔액은 총 82조4600억원(올해 12월 21일 기준)으로 작년 말(26조7700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껑충 늘었다.
ESG 채권은 본래 주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발행됐으나 최근 일반 기업 발행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태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