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결산, 이번엔 실물펀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아트, 와인, 한우 등에 투자하는 실물에 투자하는 여러 이색펀드가 등장했는데요.
올 상반기 주식형펀드들이 선방한 가운데, 실물 펀드의 성적은 어땠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실물펀드 상반기 수익률입니다.
원자력발전소 짓는 데 투자하는 펀드, 원유개발 수익권에 투자하는 펀드, 한우 200마리를 사서 키우는 펀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3%대입니다.
▶ 인터뷰 : 김판수 / 한국투자운용 펀드매니저
- "(유전펀드는)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 광구에 투자한 수익권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3개월마다 원금과 이익금을 상환하고 있고요. 이를 통해 연 7% 약간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와인펀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고급 와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내려가 설정 이후 수익률은 계속 마이너스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실물펀드가 3~5년 정도 환매 안 되는 폐쇄형으로 현재 나타나는 장부가 위주 수익률에 큰 의미 두지 말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특별자산펀드는 프로젝트나 관련 실물자산을 사는데 돈을 주면 배당 등 일정하게 받다가 향후 실물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때 수익이 실질적으로 나옵니다."
이밖에 실물 중 하나인 부동산펀드는 1년마다 감정평가사에 의해 자산이 평가되는데, 연초 이후 수익률은 4% 정도, 1년은 8% 정도 됩니다.
다만,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임대용 상업부동산을 개발해 나오는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보니 어떤 투자대상을 골랐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30%에서 +70%까지 천차만별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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