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중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더 리버스 청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시가 총액 기준 1위는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이 차지했다.
30일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정기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내달 1일 이후 상속·증여하거나 양도하는 분부터 적용되며 부동산 가격조사 기준일은 지난 9월 1일이다. 오피스텔 등을 제외한 일반 건물들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도 정기 고시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내년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 전국 상위 5개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은 모두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청담동 '더 리버스 청담'으로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는 1035만4000원이다. 이어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875만900원), 서초구 방배동 반포래디앙 시그니처(733만1000원), 광진구 자양동 제이타워(713만원), 성동구 성수동 백산오피스텔(701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종합상가'가 면적당 기준시가 2553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중구 신당동 '디오트'는 1326만7000원으로 복합용 건물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준시가 총액기준 최고가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은 모두 송파구에서 나왔다.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 오피스텔이 1조833억원,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7676억원·상업용 건물)' 등이다. 복합용 건물은 용산구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6928억원)이 가장 비쌌다.
이날 국세청이 밝힌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호별로 구분 등기가 가능한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이다. 고시 물량은 2만4000동(156만호)으로 전년 대비 동수 기준 6.9%(호수 8.5%) 증가했다. 오피스텔 고시 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4% 상승했으며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했다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과세 과정에서 필요한 시가를 확인할 수 없을 때 주로 활용된다.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국세청 고시 기준시가는 적용되지 않는다.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택스와 모바일 홈택스에서 고시를 열람할 수 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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