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으로 1가구를 뽑는 DMC 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에서 30만대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20대 여성이 계약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예비당첨자 1번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59㎡A 잔여 계약분 1가구 당첨자로 애초 서울 강북권에 거주하는 김 모씨(29)가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1가구를 뽑는 데 무려 30만명이 몰려 세간의 주목을 끌었는데 결국 20대가 당첨된 것이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계약 마감 시한까지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았다. 당장 1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납부하기 벅찬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포기하면서 30대 여성인 예비 1번 손 모씨에게 계약 기회가 넘어갔다.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김씨가 계약을 포기한 것을 두고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인근 시세 대비 6억원가량 저렴해 누구나 당첨이 되고 싶어 했던 물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카카오톡방에선 "친척에게 빌려서라도 무조건 계약금을 내지" "내가 돈을 빌려주고 싶은 심정" 등 글이 올라왔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