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3전 4기' 도전 끝에 JC파트너스 품에 안겼다.
산업은행은 31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은은 칸서스자산운용과 만든 PEF와 SPC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 약 8800만주(지분율 92.7%)를 JC파트너스가 세울 PEF에 약 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후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15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진행한다.
산은은 지난 2010년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금호그룹 계열사인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2016년까지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진행하다가 실패했고, 자본확충 등 경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9월 네번째 도전만에
양기호 산은 부행장은 "이번 매각으로 산은은 KDB생명 경영 부담을 덜고 한국판 뉴딜과 혁신 성장 분야 지원 등 대표 정책금융기관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KDB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량한 강소 생명보험사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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