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평당 4033만원(전용면적 기준)으로 2019년 12월(3351만원)과 비교해 1년 새 20% 급등했다. 강남 11개구가 17.4% 오르는 동안 강북 14개구는 25.2% 올랐다. 노원(33%), 성북(32.5%), 도봉(28.4%), 구로(27%)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 지역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지난달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4.5로,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향후 3개월 이내 아파트값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상승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서울 124.2, 경기 128.4, 인천 123.3, 수도권 126.2로 전달인 11월보다 5~10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지방(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타 지방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작년 12월 122.7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20을 넘어섰다. 충남(124.7), 전북(121.7), 경북(131.4)의 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조정대상지역에 새로 지정된 기타 지방 전망지수가 눈에 띄게 뛰어 부산이나 울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103.4를 기록해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
[권한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