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연중 고점을 찍은 이후 지루한 횡보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 매수한 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합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 업종과 종목에 주목하라."
최근 증시 전문가들이 자주 꺼내는 조언입니다.
지난 5월20일 코스피가 1435로 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을 때 이들이 집중 매수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두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원종혁 / SK증권 리서치센터 과장
- "횡보 국면에서 시장의 메이저들인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포트톨리오 조정을 어떻게 했느냐는 분석을 통해서 (시장) 전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 모두 은행과 전기전자업종을 공통으로 선호했습니다.
실제 이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2%였던 데 비해 전기전자업종은 6%대, 은행은 10%대 상승률로 시장대비 좋은 수익을 냈습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기업은행 등이 포진돼 있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삼성SDI를 집중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현대오토넷과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주를, 외국인은 현대차 같은 완성차업체를 대거 사들인 것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신중호 /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마침 7월 초부터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실적시즌 기간에는 밸류에이션 검증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실적 시즌이 되면서 저평가와 고평가가 진행될 거고요."
업종별로는 IT와 은행, 자동차 관련업종을 주목하되 실적발표 전까지 실적대비 고평가 논란이 있는 종목에 대한 매수는 삼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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