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조원 규모 기업가치가 언급되는 잡코리아 인수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뛰어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잡코리아 매각자인 H&Q코리아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MBK파트너스를 적격인수후보에 포함했다. 기존에는 적격인수후보 기업으로 CVC캐피탈파트너스,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퍼미라, TA어소시에이츠,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한 6~7개사가 거론됐다.
여기에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며 인수전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약 7조8000억원 규모 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올해 의욕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대성산업가스를 21억1200만달러(약 2조2871억원)에 매각해 동북아 1위 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잡코리아 매각은 새해 첫 대형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거래로 주목받는다. 2013~2015년 약 2000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사들인 H&Q는 이번에 보유 지분을 모두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의 채용정보 사이트 시장점유율은 약 40%로 2위 사이트인 사람인의 2배에 달한다. 2019년 잡코리아 매출은 약 105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480억원으로 전해진다.
잡코리아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채용 플랫폼 기업가치를 EBITDA의 10~15배 정도로 계산해온 것을 고려하면 매각가로 7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 채용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가치는 최대 1조원까지 볼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특히 잡코리아는 정규직 위주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 외에도 파트타임 중심 중개 플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