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일 대비 330원(6.41%)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54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저점(2685원)을 찍고 꾸준히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106.3%에 달한다.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수의계약으로 2조9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프로젝트 5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역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931억원) 등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라크 프로젝트 수주에 따라 중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 기대 사이에서 해외플랜트의 급증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잠비크 Area #1(5억달러), 나이지리아 LNG7 등을 수주해 LNG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보여줬으며 향후 국내외 고른
한편 대우건설은 전날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별도로 밝혔다. 총 4500억원 규모다. 이날 진행한 시공사 선정 조합 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코오롱글로벌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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