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에 철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POSCO는 전일 대비 1만4500원(5.31%) 오른 28만7500원에, 현대제철은 2300원(5.58%%) 상승한 4만3500원에, 동국제강은 660원(7.60%) 오른 93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이날 29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작년부터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일 t당 161.80달러로 작년 10월 30일의 116.02달러보다 39.46% 올랐다.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기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주요 철광석 생산국인 브라질과 호주의 광산의 생산 차질이 공급도 줄였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 기업들은 작년부터 가격을 올려왔다. POSCO는 지난달에만 열연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t당 7만원 인상한 데 더해 전날부터 또 8만원을 올렸다. 현대제철도 철근 가격을 작년 4분기 대비 t당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계는 올해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수급이 타이트한 균형을 이루고, 원부자재 가격 강세도 영향을 미치며 연평균 5% 이상의 철강재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면서 "중국 철강업체 뿐 아니라 국내 철강사들도 유통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포스코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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