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상반기 분양 돌풍이 일으켰던 인천 청라지구 분양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웃돈이 6천만 원 이상 붙은 곳이 있는가 하면 분양가 이하에서 거래되는 단지도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 297대 1, 평균 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청라 'SK 뷰'.
현재 분양권 거래가 불법이지만 주변 '떴다방'을 중심으로 은밀히 거래가 되면서 3천만~6천만 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습니다.
반면, 지난 2007년 분양한 청라지역의 다른 단지들은 분양가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45㎡의 경우 마이너스 4천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야 조금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청라 공인중개업소
- "지금 청라쪽이 뜨다 보니까 마이너스 4천만 원까지 내놓으셨던 분들의 물건은 매매됐어요."
가장 큰 이유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가가 비쌌기 때문입니다.
2년 전 분양한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3.3㎡당 분양가가 1천3백만 원 선이었던데 반해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1천1백만 원 이하였습니다.
또 요즘 나오는 단지들이 중앙호수 공원 조망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무리한 투자보다 1년 후 합법적으로 전매 가능한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대부분 음성적인 전매고 양도차익을 낮추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건데요. 탈루한 양도차익의 3배 정도가 추징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떴다방들이 분양권 가격을 중간에서 조작하는 경우 높은 웃돈을 주고 산 최종 수요자가 피해를 볼 우려도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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