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집값 불안이 계속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관계장관들을 소집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하자"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실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참석한 장관들에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가용한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정부의 110조원 규모 투자 추진 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거 안정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공·민자·민간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의 경우 주거 안정, 한국판 뉴딜, 신산업 육성 등 핵심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 안정에 26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한국판 뉴딜에 3조4000억원을 포함해 34조원(53%) 이상의 투자를 실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대규모 재원이 투자되면서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대형 신도시 건설이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