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국민연금이 북미지역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투자펀드(PEF)에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투자를 강화해 나가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모집이 마무리된 미국계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펀드에 약 2억5000만달러(약 2750억원)를 출자한 데 이어 호주계 맥쿼리인프라스트럭처가 운용하는 북미 투자 전문 인프라 펀드에도 2억달러(약 2200억원)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펀드의 투자 대상은 북미지역의 주요 물류, 통신, 발전·유틸리티, 미드스트림, 수처리 등의 인프라 자산이다. 특히 높은 신용도를 갖춘 거래 상대방과 장기 계약을 맺은 우량 핵심 자산을 주요 투자 타깃으로 삼고 있다. 기대하는 목표 수익률은 10% 내외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연금의 이번 출자는 출범을 앞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설 경우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려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향후 4년간 4조달러(약 4400조원) 이상의 재정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약 22%의 예산이 교통 운송 등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이번에 출자한 인프라 펀드 운용사들은 다년간에 걸친 투자 경험과 전문 투자 플랫폼을 갖춰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미국 뉴욕에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