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신한금융투자] |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8조312억원에 달한다. 5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69조4409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70조원대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자금이 증시로 더 들어올 수 있다고 진단한다. 투자자예탁금 증가 추이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개인의 매수기반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경제 부상으로 '펀드열풍'이 불었던 2007년 코스피는 2000선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7년 코스피 2000 돌파 직후 시가총액 대비 투자자예탁금은 1.6%를 기록했다. 이후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시총 대비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연말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3%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총 대비 투자자예탁금 비율은 지난 2000년 이후 평균 수준을 웃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시총 대비 투자자예탁금 비율은 2.9%에 달한다. 2000년 이후 평균 수준(1.85%)을 상회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총 대비 투자자예탁금 비율 상승은 개인 대기자금 대비 증시 시총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 상승장 국면에서는 해당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투자자예탁금 증가 기간과 규모와도 차이가 크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말 예탁금이 53조880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개월 동안 15조원 넘게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경제 부상 시기(2005~2007년)과 금융위기 이후 상승장(2009~2011년) 당시 투자자예탁금은 평균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규모로 봤을 때도 2~4조원 증가에 그쳤다.
올해 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점도 개인의 지속적인 증시 유입을 전망케 한다. 올해 IPO 대어로는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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