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신규 신용대출 규모는 843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3억원 줄었으나 새해 들어 다시 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신용 1등급 직장인이 6개월 금융채(카카오뱅크는 12개월) 기준 상품을 골랐을 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카뱅 등 주요 은행은 모두 2%대 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재개된 우리은행의 대표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원하는 직장인대출' 기본금리 최저치는 3.13%다. 주거래 기업(0.1%) 등 금리 우대 혜택을 모두 채우면 0.4%포인트를 깎아 최저 연 2.73%로도 대출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재직 중이면서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한도는 1억원이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급여 이체(0.3%) 등 우대 금리 혜택이 최대 0.6%포인트다. 기본금리 최저치(3.27%)를 감안하면 연 2.67%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신한은행 '쏠편한 직장인대출S'는 은행이 요구하는 조건을 다 충족한 직장인 대출 수요자가 연 1%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직장인 신용대출의 경우 기본 금리 최저치는 2.84%지만 급여 이체(0.3%) 등 최대 0.9%포인트 금리 혜택을 다 채우면 대출 금리가 1.94%로 내려간다. 한도는 2억원으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넉넉한 편이다.
국민은행 'KB Star 신용대출'은 우대 금리 혜택과 중도상환 수수료가 모두 없다는 게 특징이다. 기본 금리 최저치는 2.93%며 한도
우대 금리가 없는 단순한 신용대출 구조는 인터넷은행이 먼저 시행해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으로 전파된 것이다. 카카오뱅크 '직장인 신용대출'은 기본 금리 최저치가 2.36%로 낮은 편이며 우대 금리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문일호 기자 /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