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날에 비해 19.42% 오른 24만6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44조원(7일 기준)에 달하는 현대차는 장 초반 변동성 제한조치(VI)에 걸리며 장중 25%가량 급등한 후 상승폭을 줄인 채 마쳤다. 현대차의 주가 상승률은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날 현대차 시총은 하루 새 8조5500억원가량 늘어나며 네이버를 제치고 국내 시총 6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 시 5위)를 탈환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도 각각 18.06%, 21.33% 급등했다. 대표 차량 부품업체인 만도 역시 14.33% 상승했다.
배터리 3사의 주가흐름 역시 좋았다. LG화학(3.85%), 삼성SDI(5.87%), SK이노베이션(7.6%) 등이 5% 내외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던 LG전자는 1.67%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애플카와 현대차그룹 간 협력 추진 소식이 당장 현대차그룹주 주가에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정보기술(IT) 업체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을 넘어 국내 자동차주 전반에 훈풍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많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수직계열화 체제가 완비된 데다 I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