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실적발표 ◆
8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12% 오른 8만88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삼성전자는 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8만원을 넘어선 지 불과 5거래일 만에 9만원 선을 터치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부터 실적 상승이 숫자로 확인되면서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D램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에 따라 반도체, IM(스마트폰) 부문 주도로 영업이익이 10조1000억원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의 실적 대폭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송 연구원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1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가 4곳으로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가 가장 높은 11만1000원을 제시하고 있고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CLSA가 11만원을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여기에 주주 환원 정책 제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 50%' 주주 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조만간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액이 분기 배당금 354원에 특별배당금이 더해져 1주당 15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6조6000억원을 특별배당할 경우 주당 1352원"이라며 "1000원 내외의 특별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김기철 기자 / 이종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