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에도 강세로 출발하며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3% 오른 9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6.31%까지 오르며 9만4400원을 기록,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강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배당 확대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도 D램 이익 증가율이 극대화되고 있고, 낸드와 파운드리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49%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건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환율 및 초기비용 이슈로 기대 이하의 이익을 기록했으나, 견고해진 펀더멘탈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지속적인 DRAM 투자로 21년 이익 증가율 극대화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 둔화 우려가 있는 국면 동안 실질적으로 유일한 증설 단행했다" 며 "가격 상승기 구간에서 이익 증가 폭의 격차가 과거보다 작을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에 비해 높지만 글로벌 반도체사 대비로는 여전히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비하면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기준 PER은 20.2배로 과거 평균(8배~12배) 대비 높은 건 분명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2020년 PER
앞서 하나금융투자(11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대로 올려 잡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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