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 출발해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마저 파죽지세로 오르던 지수는 이내 고꾸라졌다.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54,12포인트(1.72%) 떨어진 3098.06을 기록 중이다.
동학개미 군단이 개장과 동시에 3조 6848억원 넘게 물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41억원, 2조8779억원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오전 내내 시가총액 전 종목 상승세를 보이던 모습과 달리 오후 들어서는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이 줄줄이 약세다.
특히 장중 한 때 9% 이상 오르던 삼성전자는 2%대로 내려왔고, 애플카 협업 소식으로 2거래일 연속 질주하던 현대차 또한 절반 가까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의 급등으로 장중에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하락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된 양상"이라며 "이러한 쏠림 현상
같은 시각 코스닥은 32.93포인트(3.33%) 내린 954.86에 거래되고 있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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