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4억495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3억5976만원 대비 8982만원 증가한 수치다.
2017~2019년 강북 지역 전세가격과 비교하면 지난해 상승분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7년 1월 3억3375만원을 기록한 강북 지역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2019년 12월 3억5798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세가격은 2423만원 상승했다. 작년 한 해에만 강북 지역 전세 중위가격이 2017~2019년보다 3.7배 넘게 늘어났다.
이 같은 상승 기류 속에서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달 84㎡형 전셋값이 11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7억8000만~8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격이 2억5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노원구 역시 전세가격 11억원을 돌파했다. 중계동 롯데우성 115㎡는 지난해 12월 11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같은 해 7월 7억원보다 4억2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강남 지역 11개구 역시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이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0년 12월 서울 강남 지역 전세가격은 6억7431만원으로 같은 해 1월 5억2261만원 대비 1억5170만원 증가했다. 강남 지역 전세가격은 2017년 1월 4억6677만원에서 2019년 12월 5억2004만원으로 5327만원 올랐다. 2020년 상승분 1억5170만원과 2017~2019년 상승분 5327만원을 비교하면 지난해 한 해에만 전세가격이 2.9배 증가했다.
서울 전체 지역은 2020년 전세가격이 2017~2019년보다 3.1배 증가했다. 지난해 1월 4억46
올해 서울 아파트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전세가격이 단시간 내에 안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9600가구로 지난해 4만9000여 가구보다 2만가구가량 적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