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라고 하면 아파트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의 고급 주택 정도로 생각하실 텐데요.
요즘에는 타운하우스가 단순한 집의 개념을 뛰어넘어 고급 사교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북동의 한 타운하우스.
복층형 구조에 전면 통유리로 뚫린 거실이 한 눈에도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거실 바닥이나 욕실 등에도 외국산 고급 마감재가 들어갔습니다.
바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현석 / 서머셋빌더스 본부장
- "32개국의 외교관 사저들이 이곳 성북동에 있습니다. 영사, 사무관들이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와서 국제사교의 장을 만들고자 저희가 외교관 사택단지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같은 외교와 문화 교류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소규모 공연시설과 파티장 등이 들어섰습니다.
건설사는 아예 입주 전부터 정기 모임을 열어 미리 친분을 쌓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성북동의 또 다른 타운하우스.
고가의 주택이지만, 다양한 사교 활동을 원하는 입주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정한영 / LIG건영 팀장
- "서울 도심에서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쪽을 메인하우스로 이용하시기보다는 개인들 간의 사교 모임이나 바비큐 파티 등을 이용하는 세컨하우스, 별장형태로 많이 찾고 계십니다."
▶ 인터뷰 : 나인성 / 부동산써브 연구원
- "그동안 타운하우스는 주로 외곽에 있었고 대중성이나, 환금성, 입지여건 등이 취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 등에서 특화된 커뮤니티와 문화시설을 갖춘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선보이면서 고급 수요층을 위한 웰빙주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운하우스는 단순한 고가 주택이라는 개념을 넘어 이제 고급 사교의 장으로 한 단계 더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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