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위뉴타운 예정지 전경 [김호영 기자] |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2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건수는 총 4622건으로 11월 4267건보다 355건(8.3%) 증가했다. 아직 신고기간이 2주 가량 남아있음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건수는 5000건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지난해 7월 패닉바잉(공황구매) 여파로 7528건을 기록해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10대책과 8·4대책 등 영향으로 8월 4348건, 9월 4095건으로 급감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새해 들어 이달 거래는 15일까지 684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366건)의 2배에 육박한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보다 월간 기준 2∼3배 많은 편이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전세난과 아파트값 폭등에 지친 주택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빌라 매입으로 돌린 결과로 평가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를 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가격 갭(차이)이 너무 큰 상황에서 전세난까지 겹치며 빌라를 매입해 거주처로 삼으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다세대·연립주택에 투자 수요도 몰리고 있다.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고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때문이다.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이 안돼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도 가능하다.
특히 공공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 값이 가파르게 상승세다. 최근 공공재개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동작구 흑석2구역은 발표 이후 매수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