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자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강남권을 비롯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이번 주에도 올랐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5%가 올랐습니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입니다.
재건축은 0.61%가 올랐지만,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과거 고점에 근접한 강남 재건축단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낮아지면서 매수세가 주춤했습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동북권 개발수혜 지역인 노원, 도봉구 등은 3주 연속 상승세를 탔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가장 높은 0.4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송파구 0.42%, 노원구 0.22%, 도봉구 0.19% 등의 순입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서울에 비해 미미한 수준인 0.05% 안팎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5곳 신도시 가운데서는 중동이 0.1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분당(0.06%), 일산(0.03%), 산본(0.02%), 평촌(0.01%) 순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강남 영향을 받는 과천이 0.21% 올랐고, 이어 송파 오름세 영향을 받은 성남(0.16%), 고속도로가 뚫린 용인(0.13%) 등의 순입니다.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하락한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이 0.11%, 신도시 0.04%, 수도권 0.05%의 변동률을 각각 보였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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