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2단지 관리사무소 인근 주차장에서 압구정 4구역 관계자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재건축 조합 창립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이다. [사진 =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
18일 직방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80만5183건의 아파트 거래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압구정동 외 반포동과 용산동5가, 대치동, 서빙고동, 도곡동, 잠원동이 평균거래가격 20억원을 상회했다.
지난 2017년만 해도 20억원을 초과하는 동은 압구정동 1개에 그쳤지만, 3년 만에 7개동으로 늘었다. 용산동5가(파크타워)와 서빙고동(신동아)은 특정 단지이 거래가격 상승을 견인했고, 대치동과 도곡동은 '은마'와 '도곡렉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재건축 관련 단지가 주변 전게 거래 가격에 영향을 줬다.
↑ 작년 평균 거래가격 20억원 초과지역, 연도별 평균 거래가격 [자료 =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단위 = 만원] |
특히 과천과 판교 등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10억원 초과 아파트의 분포는 지난해 분당 구도심과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등지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서울보다 비싼 동네도 전국에 2158개동으로 늘었다. 정부가 '똘똘한 한 채' 현상 열기를 잡기위해 서울에 대한 부동산 규제 강화시킴에 따라 수요가 서울 외 지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가 발생한 서울의 '읍면동'보다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한 비(非)서울의 '읍면동' 비율은 2017년 55.6%에서 2020년 63.2%로 늘었다.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읍면동은 1275개동에서 1544개동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서울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지방광역시 주요지역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설 만큼 기록적인 한 해를 보였지만, 올해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 가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그동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가격이 급등했지만 작년 거래가 대거 이뤄지고 실수요 움직임이 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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