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대세적인 상승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조정이 올 때마다 자동차·2차전지·반도체 업종을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0.45%까지 하락하다가 오전 10시 34분 기준 0.18% 상승 전환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25일 코스피는 2%대 급등했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모두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이 이를 받아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하락장의 전조는 아니라고 진단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조정은 실적 장세에 진입하기 전 단기적으로 높아진 위험자산가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표출된 점이 크다"면서 "당장은 암스 인덱스가 0.5까지 반등해야 변동성이 진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암스 인덱스는 과열을 진단하는 지표를 말한다. 상승종목의 거래량이 많으면 하락하고, 하락종목의 거래량이 많으면 상승한다. 상승종목에 거래가 몰릴 때 하락하는 만큼 0.5를 하회하면 투자자들의 패닉성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7일 기준 암스 인덱스는 0.27을 기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상반기는 코스피 실적 개선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낮아 상반기 중 주식시장의 조정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코스피가 조정을 겪으면서 과열 국면이 진정될 때까지는 '차화반'(자동차와 2차전지, 반도체) 업종을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들 업종이 코스피 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는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