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에 올라타지 마라'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요즘 크게 오르는 IT주에 몰리는 매수세를 보면 지금이라도 사야 할지 고민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투자해도 될지, 그렇다면 언제 팔아야 할지 오상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연일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는 IT주.
대표적인 실적 개선 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이어 가는 IT주에 지금 투자해도 될까.
이미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들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722억 원, 1조 1,983억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이후 이달 들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뉴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라는 증시 격언을 떠올린다면 지금은 차익 실현에 나설 때.
게다가 우리나라 IT 업종의 12개월 예상 PER, 주가 수익 배율은 17.2배로 2007년과 2008년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습니다.
IT 기업의 이익 회복이 빠르고 강하게 진행된 만큼 증시에는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사도 될 때'라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김형렬 / NH 투자증권 연구원
- "IT 기업들의 평가가치 수준은 연초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올 하반기와 2010년에 이익 전망이 점차 개선되면서 다소 부담스럽던 평가가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장기적으로 갈수록 IT 업종 전망이 더 좋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환율과 세계 경기 회복 등은 IT업황에 영향을 줄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입니다.
▶ 인터뷰 : 김동하 /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 "IT는 3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 보유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2010년도 이후의 영업 이익률은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확실한 영업 이익 증가율을 볼 수 있는 3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를 보유 기간으로…"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결국, 지금 매수해도 늦지 않되 3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추가 매수나 매도 여부를 결정하라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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