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7백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상승 영향이 컸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파구 신천동의 파크리오.
6천8백여 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은 6조 7천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잠실 리센츠와 주공 5단지, 반포자이도 시가총액이 5조 원을 넘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가격이 올 초부터 서서히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1천7백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이 685조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531조 원, 인천이 94조 원 순이었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구 수의 4%밖에 안 되는 강남 3구의 시가총액은 전국의 15%에 달했고, 특히 강남구 시가총액은 광역자치단체인 인천이나 부산, 대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써브 센터장
-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국의 25% 수준에 달하는 버블세븐 지역의 부활로 3월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가총액 상승은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이 주도했습니다.
지난 3월과 비교해 전국 시가총액은 2.3% 오른 반면 서울 버블세븐 지역은 4.6%, 경기 버블세븐 지역은 4.4%나 올랐습니다.
특히 강동구는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가장 높은 상승률인 14.1%를 기록했지만, 인천지역은 422억 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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