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채권형펀드에 돈이 들어오고 있고, 미국에서는 국채발행이 연일 성공하고 있습니다.
투자 트렌드가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다시 회귀하는 것일까요?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채권형펀드에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40조 원을 넘었는데, 이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지난해 6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신동준 / 현대증권 채권팀장
- "경기회복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실제 경기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안전자산 선호가 우리나라 국채나 미 국채시장에 나타나 금리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는 한동안 부진했던 국채발행이 연일 대성공입니다.
지난 9일 30년 만기 미 국채입찰에서는 110억 달러 모두 낙찰됐고, 10년 만기나 단기 국채 모두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유선 /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 "소비심리는 먼저 반등했는데 고용여건이나 유가환경 등이 안 좋아 다시 소비심리 꺾이는 형태 보고 경기회복 쉽지는 않겠구나 하는 판단입니다."
이 같이 채권이 주목받고 있지만, 대부분 시장전문가는 주식에서 채권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경기는 이미 바닥을 찍는 등 최악을 지났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미국이 대규모 국채를 팔기 위해 일부러 경기침체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되면서, 최근 채권에 들어가는 자금은 단기 투자 성격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준 / 현대증권 채권팀장
- "경기회복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복 속도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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