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전망과 앞으로 남은 변수를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와 중국 상하이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 다우지수 역시 지난 주말 연중 최고치로 화답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뉴욕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2주 전만 하더라도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주엔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늘어나는 등 금융 위기의 진원지였던 주택 부문에도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관종 / 인피니티투자자문 대표
- "주택 경기 하락에 따른 연쇄효과로 금융 기관 파산이 일어났고 전 세계적인 금융 시스템이 붕괴했는데, (금융시스템이) 금융위기 이전 상태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해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게 될 소매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여준다면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다음 달 초 발표될 7월 구매자관리지수가 변수입니다.
구매자관리지수가 6월 수치인 53.2%를 웃돈다면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는 올해 초 세계경기선행지수 가운데 가장 먼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세계 경기를 점칠 수 있는 가늠자로서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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