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무섭습니다.
올 들어 17조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가장 많이 매수한 주체는 미국계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입니다.
지난 3월 1조 1천억 원에서 4월 4조 원, 5월 4조 원, 지난달에는 무려 6조 원으로, 모두 17조 원이 넘습니다.
특히 지난달 순매수 규모는 지난 92년 외국인에 대한 증시 개방 이후 한달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1월 기록한 4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최근 4개월간 순매수 규모도 15조 6천억 원으로, 2004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 11조 4천억 원을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오현석 / 삼성증권 연구위원
- "(외국인들은) 아직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적인 IT 자동차업체 2분기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발표되다 보니 이 부분에 많이 놀란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계 펀드가 매수 주체 1위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펀드가 전체 26%에 해당하는 4조 3천1백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룩셈부르크 펀드가 2조 1천억 원, 미국계 연기금이 1조 9천억 원, 영국계가 1조 6천억 원, 케이만군도가 1조 1천억 원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부 헤지펀드 성격의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중장기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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