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두 달 가까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서 이번 주에는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7주째 이어지는 상승세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상승 탄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곽병열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든지, 한국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는 '실적 랠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줄어드는 등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증시의 부담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숨 고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렇지만, 숨 고르기는 조정의 신호탄이라기보다 반등의 서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3분기에도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세계 증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미국 증시는 연이어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숨 고르기 국면이 반등에 대비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한 업종과 종목에 여전히 관심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와 IT, 그리고 수출주들이 일차적인 관심 주들이라고 볼 수 있고요. 더불어 최근 경기 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내수업종 쪽으로도 매수세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또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다면 그동안 오르지 못한 중·소형주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만큼 중·소형주의 흐름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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