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급등했던 코스피 시장과 달리 코스닥은 완만한 조정세를 보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코스피 상승세가 코스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전개된 코스닥 지수 추이입니다.
5월까지 오름세를 타다 최근 두 달 동안은 지루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런데 코스닥이 조만간 코스피 흐름을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근해 / 대우증권 연구위원
-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마무리 단계로 보이고, 비교적 싼 가격에 주가 차이 메우기가 가능한 중형주나 소형주로 매기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들의 참여.
지난달 중순 이후 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를 보였고, 그 규모도 1,700억 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대형주를 집중 사들였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주로 실적 관련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고, 이렇게 보면 코스닥도 단순 테마성이 아닌 실적 뒷받침 종목 중심으로 상승 대열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주춤해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녹색주를 비롯한 테마주가 다시 한번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정근해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실적 시즌에는 실전 개선주가 관심을 많이 받는데 다시 실적 공백기에는 테마주가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녹색이나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이끌 부분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두 달간 조정양상을 보였던 코스닥 시장.
순환매가 벌어진다면 코스피 못지않은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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