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강세에도불구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은 아직 잠잠한데요.
하지만, 춘천지역 부동산 시장은 교통 여건 개선 등의 호재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춘천시의 신흥 주거지로 꼽히는 퇴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억 7~8천만 원 선이던 이 단지의 114㎡의 현재 호가는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상승률로 따지면 10%가 넘게 오른 셈입니다.
이 단지뿐 아니라 춘천지역의 다른 신규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송선규 / 공인중개사(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호가가) 2천만 원 정도 올랐다고 볼 수 있고, 전과 다른 점은 투자자도 물론 있지만, 실수요자가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춘천시의 주택가격지수는 100.2포인트로, 6월보다 0.2포인트, 1년 전보다는 2포인트 정도가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춘천지역만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과 같은 교통망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춘천 고속도로나 경춘선 전철 개통 소식이 나온 이후 서울 등 외지에서의 문의나 주택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현 / 부동산뱅크 수석연구원
- "최근 춘천의 경우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춘천 IC 주변의 호평동이나 석사동 등 주변으로 외부 지역에서 투자 문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춘천시를 포함한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 역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지역은 특히 수요에 비해 최근 1~2년 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아직 부족한 편이어서 집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