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중 일부가 직할 시공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저소득층과 무주택 서민에 공급되는 주택을 공급할 때 기존 공사 방식보다 분양가를 더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일반적인 아파트 공사는 3단계를 거칩니다.
사업 시행자가 종합 건설업체와 공사 계약을 하면, 종합 건설업체는 각 공종 별로 전문 건설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는 구조입니다.
직할 시공이란 이 단계를 단순화해 사업 시행자가 공종 별 전문 건설업체와 직접 공사 계약을 하고 해당 공사를 직접 관리하는 겁니다.
이런 직할 시공이 안양 관양지구 등 올해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서 공공주택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총 공급 물량은 안양 관양지구 970가구와 오산 세교 1지구 1천50가구 등 9개 지구 6천150가구입니다.
직할 시공으로 공급할 경우 분양가는 다른 공공주택보다 약 4% 정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2억 6천100만 원에 분양됐던 오산 세교 1지구 주공 휴먼시아 110㎡의 경우 직할 시공을 할 경우 분양가는 1천44만 원 정도 낮아지게 됩니다.
국토해양부는 내년부터는 택지지구뿐 아니라 강남 세곡지구 같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도 직할 시공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공급 물량은 해당 지구 전체 공급 물량의 최대 5% 정도입니다.
이 경우 오는 2018년까지 전국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150만 가구 중 7만 5천 가구가 직할 시공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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